한국교회, "상처 입은 모든 이들의 치유와 회복 위해 마음 다해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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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기자 작성일22-10-31 08:24본문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 골목길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에 대해 한국교회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상처 입은 모든 이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마음을 다해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류영모)는 20일 발표한 긴급 성명을 통해 "10월 29일 밤 이태원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이들과 유가족에게 마음을 담아 깊은 애도를 표한다. 또한, 부상당한 이들도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기도한다"라며, "슬픔을 당한 유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하며, 이번 사고의 원만한 수습과 안전사고의 재발방지대책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교총은 국가애도기간 유가족의 슬픔에 동참하고자 오는 11월 5일 CTS기독교TV와 함께 서울 광화문과 시청광장에서 계획한 코리아퍼레이드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이홍정)도 이태원 압사 사고 애도의 뜻을 전하며 유가족 모두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길 기원했다. NCCK는 "29일 밤 이태원에서 일어난 압사 사고로 151명이 사망하고 82명이 부상당했다는 믿을 수 없는 소식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바쁘고 지친 일상을 벗어나 잠깐의 자유를 누리고자 했으나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참사로 인해 목숨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심각한 부상을 입고 생사의 갈림길에서 신음하고 있는 이들의 쾌유를 간절히 기원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랑하는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아 마음을 졸이며 애타게 찾아 헤매고 있을 실종자 가족들의 찢어진 심령을 하나님께서 어루만져주시고 만남의 기적을 베풀어 주시기를 두 손 모아 간구한다"고 전했다.
NCCK는 정부를 향해 참사 재발 방지와 함께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역량을 총동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NCCK는 "오래전부터 계획되었고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 충분히 예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대비가 이토록 허술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라며, "정부는 희생자들을 지원하고 사태를 수습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며 나아가 이러한 참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감독회장:이철)도 30일 발표한 애도문을 통해 "차마 상상할 수 없는 끔찍한 일이 벌어진데 대해 할 말을 잊었다"면서 신실하신 하나님의 간섭과 은총을 간구했다. 또 "누구보다도 아픔을 겪으시는 가족들에게 하늘의 위로와 평안을 간구"하면서 "하나님께서 고귀한 생명을 잃은 희생자들의 영혼과 깊은 슬픔에 잠긴 가족들의 마음을 돌보시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한교총 성명서 전문>
이태원 사고에 따른 한국교회총연합 긴급 성명
한국교회총연합은 10월 29일 밤 이태원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이들과 유가족에게 마음을 담아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또한, 부상당한 이들도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국가애도기간에 유가족의 슬픔에 동참하기 위하여, 본회가 주최하고 CTS기독교텔레비전이 주관하여 11월 5일(토)에 광화문과 시청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코리아퍼레이드>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슬픔을 당한 유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하며, 국민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이번 사고의 원만한 수습과 안전사고의 재발방지대책이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2022년 10월 30일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류영모
이태원 압사 사고 희생자들 모두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하시기를 빕니다.
어제 밤 이태원에서 일어난 압사 사고로 151명이 사망하고 82명이 부상당했다는 믿을 수 없는 소식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바쁘고 지친 일상을 벗어나 잠깐의 자유를 누리고자 했으나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참사로 인해 목숨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심각한 부상을 입고 생사의 갈림길에서 신음하고 있는 이들의 쾌유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랑하는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아 마음을 졸이며 애타게 찾아 헤매고 있을 실종자 가족들의 찢어진 심령을 하나님께서 어루만져주시고 만남의 기적을 베풀어 주시기를 두 손 모아 간구합니다.
오래 전부터 계획되었고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 충분히 예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대비가 이토록 허술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습니다. 정부는 희생자들을 지원하고 사태를 수습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며 나아가 이러한 참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주기 바랍니다.
한국교회는 상처입은 모든 이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마음을 다해 기도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참사로 희생된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2022년 10월 30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이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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