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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시대의 목회, 위기인가? 기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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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기자 작성일22-06-0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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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시대의 목회, 위기인가? 기회인가?"

세상은 '메타버스(Metaverse)'로 확장되고, 이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결국 목회 현장도 패러다임의 변화가 요구되는 상황. 메타버스 시대를 기회로 삼기 위해 '대체'가 아닌 '확장'의 관점에서 목회적 지침을 제시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교회지도자센터(한지터, 대표회장:박종순)526일 줌과 유튜브를 통해 '메타버스 시대의 목회'를 주제로 제15회 바른신학 균형목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동환 교수(연세대학교)와 신형섭 교수(장신대), 신현호 교수(장신대) 등이 강사로 나서 메타버스 시대, 그 신학적 과제와 응답 메타버스, 복음적 목회의 가능성과 한계점 메타버스를 활용한 목회현장 이야기 등을 주제로 발제했다. 강사들은 목회적 패러다임의 변화를 강조하면서도 플랫폼이자 도구인 '메타버스' 안에 신앙인의 세계관을 보여줄 수 있는 '현실계'에 복음의 핵심을 담아야 한다고 했다. 그렇지 못할 때 가능성은 한계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더했다.

#메타버스 신학적 과제와 응답

김동환 교수는 메타버스의 신학적 논란을 '세계관' 에 관한 문제로 정의했다. 코로나19로 확산한 온라인 예배 논란 이후 메타버스 또한 기독교의 신학적 조명이 시급하다고 했다. 그는 "꿈만 같은 현실을 현실화시켜 줄 수 있는 기술이 메타버스이고, 현실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사실화시켜주는 세계가 가상세계이다"라며, 하지만 "산업의 성장을 따라 위험한 매력과 함정에 빠질 것이고, 인터넷 중독이 현실 부적응, 게임 중독이 현실 폭력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아지고 심각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메타버스는 온라인과 유사한 듯 보이나 근본적인 차이점이 있기에 큰 문제점을 함축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활동이 쉽고, 그 공간이 가상이라는 점에서 메타버스는 온라인과 차별화 된다고도 했다. 특히 가상 공간에서 '아바타', 분신을 통한 정체성 혼돈을 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한 김 교수는 "가상현실이 현대 과학기술이 지닌 이분법적 세계관을 누그러뜨리기는 했지만, 기독교의 일원론적 사고관과 맥을 같이 하기 어렵다", "이원론적인 사고의 틀을 제시한 메타버스를 받아들이기 전에 우리는 사변적, 정신적, 영적으로 거북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새로운 과학 기술이 계속 등장할 것으로 예측한 김 교수는 한국교회의 신학적 조명은 더욱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안해 줄 수 있는 수준으로 발돋움해 신학적 담론의 문화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한 사전 준비가 안 될 경우 얼마나 심각한 문제가 벌어질지 한국교회는 인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메타버스, 복음적 목회의 가능성과 한계

신형섭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빗대어 목회 현장의 '날씨'가 아니라 '기후'가 바뀌고 있다고 예측했다. 특히 메타버스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과 가상공간은 제7대륙이 되어 강력한 학습과 소통, 문화의 통로가 된 거시적인 삶의 혁명이라고 분석해 피할 수 없는 흐름으로 지목했다.

이와 관련 다음세대와 연계한 메타버스 사역의 중요성을 강조한 신형섭 교수는 "뉴노멀 삶 속에서 변치않는 복음의 진리를 다음세대에 어떻게 전해야 할지, 몸부림을 치고 있으나 성경은 이미 예수님의 성육신과 십자가 사건을 통해 뉴노멀 시대의 핵심코드인 초시간, 초공간, 초연결이 하나님의 교육 목회의 전략이었을 말해주고 있다", "우리는 성서적이고, 신학적이고, 교육 목회적인 기준들을 더욱 분명히 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신 교수는 이를 위해 한국교회가 메타버스는 기존 현장 중심의 교육 사역의 대체가 아닌 확장 사역의 양육 방법은 보여줌에서 참여로의 전환 사역은 효율성이 아닌 사명으로 접근 물질주의가 아니라 물질성으로 실천해 줄 것 등을 제안했다.

신형섭 교수는 "진짜 중요한 것은 다음세대 예배와 양육이 대면, 비대면이냐가 아니라 어떤 접근이건 우리의 사역은 다음세대들이 하나님 대면을 하도록 돕고 있는가였다", "사역의 가능성과 한계를 성서적, 신학적, 목회적으로 바르게 분별하고 실천해 하나님 나라의 사건과 비전이 공유되고 강화되는 목양의 통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메타버스 활용한 목회 현장

장신대 신현호 교수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주목할 만한 목회 현장의 사례를 소개했다. 미국 게더타운 플랫폼을 활용한 도림교회의 '도림타운'에 대해서 해시태그 및 웹툰 등을 통해 디지털 공간을 활용하며 교회교육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림타운 주일 평균 동시 접속자는 200명을 꾸준히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메타버스 온라인 수련회에 도전한 서교동교회와 혜성교회에 대해서는 MZ세대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미리 준비된 반응형 요소들을 통해 다양한 신앙교육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운 측면에서 신앙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교육자원부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사용한 교육과정 콘텐츠 제공과 함께 온누리교회에서 실시한 메타버스를 통한 성지순례, 장시대 신대원에서 진행한 가을 신앙 사경회 폐회예배 등을 소개했다.

#한지터 대표 박종순 목사가 바라본 '메타버스'

"(한국교회가)과학문명을 외면할 필요는 없습니다. 과학은 우리네 삶과 직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과학에 끌려다닐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는 영원지향의 신앙과 비전이 있기 때문입니다."

증경총회장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원로)가 이날 세미터에 참석해 목회적 관점에서 바라본 '메타버스 시대의 목회'를 위기이자, 기회로 내다봤다. '바른 신학''균형 목회'로 한국교회 지도자들에게 늘 새로운 길을 제시해 온 박 목사는 "과학, 문화, 문명 등 그 어떤 것보다 강력하고 절대적인 힘을 가진 것은 믿음이다"라며 "(메타버스 시대에)신앙과 과학이 등돌릴 필요는 없다. 하지만 신앙이 과학에 종속되거나 조종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신앙은 영적 세계를, 과학은 삶의 현장을 지배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평생 목회자의 길을 걸어온 그도 과학 문명의 질주는 언제나 버겁고, 겁이 난다고도 했다. 그 시대에 교회와 신학은 어떤 전략을 내놓아야 하고, 목회 현장은 어떻게 변해야 할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박 목사는 "초월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만, 하나님 외에 초월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창조는 물론 영원 세계도 현존이 있을 뿐 가상은 없다""이것이 우리의 신앙이어야 하고 고백이어야 한다"며 경이로운 과학적 사건도 하나님의 창조엔 비길 수 없기에 (목회자들이)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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