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광림교회 원로 김선도 감독 소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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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기자 작성일22-11-26 12:52본문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기감) 제21대 감독회장을 지낸 김선도 감독(광림교회 원로)이 11월 25일 향년 93세를 일기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고 김선도 감독은 1930년 평안북도 서천군에서 태어나 1950년 해주의학전문학교 졸업하고 6·25전쟁 당시 북한군 군의관으로 징집됐다가 인천상륙작전 후 북한군 청년과 탈출, 국군 군의관이 됐다. 휴전 이듬해인 1954년 감리교신학대학교에 입학, 전농교회 담임으로 첫 목회를 시작했고, 이후 공군사관학교 군종실장으로 근무하던 중 광림교회 5대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부임 당시 성도 150명의 교회를 세계 최대 감리교회로 성장시켰으며, 1994년에는 기감 서울남연회 감독에 선출된 뒤 2년간 교단의 대표인 감독회장직을 역임했다. 1996년부터 4년 동안은 세계감리교협의회(WMC) 회장을 맡았고, 15년 가까이 한국월드비전 이사장으로서 구호사역에도 힘썼다.
고인은 2020년 먼저 세상을 떠난 동생 고 김홍도 감독(금란교회 원로)과 김국도 목사(임마누엘교회 원로), 고 김건도 목사(미국 목회)까지 네 형제가 모두 목회자인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김선도, 김홍도, 김국도 삼형제는 교단 부흥을 이끈 인물들로 평가 받는다. 그러나 2001년 은퇴 당시 아들인 김정석 목사에게 담임목사직을 물려주면서 교단 안팎에 세습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장례는 기독교대한감리회장으로 진행되며 빈소는 광림교회 벧엘성전에 마련됐다. 입관예배는 26일 11시, 장례예배는 28일 9시 30분 교회에서 열렸으며, 장지는 경기 광주시 광림수도원이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박관순 사모, 장남 김정석 목사, 차남 김정운, 장녀 김정신 권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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